차문찌그러짐 수리하러 2년 만에 찾아온 이유

차문찌그러짐 생기면 난감하지요? 어디에 수리 맡겨야 하나 고민되시죠? 그래서 오늘은 차문찌그러짐 어떻게 수리가 되는지 수리 과정 싹 다 보여드릴게요. 어떻게 수리하는게 기본이며 정석인지 말이지요.

수리할 차량은 YF소나타 이며 저희 단골고객입니다. 마지막 수리한게 2년 전인데, 잊지 않고 저희 업체 찾아주셨네요.

 

영상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입고한 YF소나타 입니다. 색상 컬러코드는 FHM 이며 풀네임은 하이퍼메탈릭 입니다. 이색 나기로 유명한 색상입니다. 보시다시피 뒷문과 뒤휀다 쿼터패널에 데미지 먹었습니다. 가장 흔하게 생기는 사고이며 부위입니다. 그런데, 손상이 경미하진 않네요. 그 이유에 대해선 아래 사진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조수석 뒷문 파손 정도입니다. 철판은 충격 받으면 들어가는 부위가 있고 그 반동으로 튀어 올라오는 부위가 있답니다. 동그라미 표시된 두 부분이 튀어 올라왔으며 쓸려서 도장면이 다 까졌습니다. 뒤휀다 쿼터패널에 비하면 소소한 편입니다.

뒤휀다 쿼터패널 손상입니다. 얼핏 보기엔 경미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스테프 가니쉬랑 만나는 라인까지 데미지 먹었는데요. 이런 부류의 데미지는 수리과정도 까다로와집니다.

타이어고리 라인이 충격으로 쭈글쭈글하게 변형이 왔으며 쿼터패널 엣지 라인이 밀려 들어가서 뒷문과의 단차도 생겨버렸네요. 뒤휀다 엣지 라인은 철판을 접어서 만들기에 힘을 많이 받아요. 즉, 한번 찌그러지면 판금하기가 힘들어요. 일반 스폿용접기로는 판금이 잘 안되어 체인블럭 걸어서 잡아 당겨줘야 합니다.

뒤휀다 하단 부분이 뭉그러졌어요. 뭉그러진 부분 판금하려면 스테프 가니쉬 뜯어내야 합니다. 스테프 가니쉬는 한번 뜯으면 핀이 다 부러져서 재사용이 안됩니다. 신품으로 교환해야 한답니다. 스테프 가니쉬에도 칠까짐이 있지만 만일 없다해도 판금하려면 뜯어내야 합니다.

뒷문 열어보니 뒤휀다 안쪽 라인까지 충격이 가서 페인트가 터졌네요. 저 부위 도색하려면 뒷문 뜯어내고 도색을 해야 합니다. 일이 점점 커지네요.

없는 차종들도 있지만 뒤휀다에 삼각유리 달린 차종들도 많아요. 삼각유리 있는 차종들은 탈거후에 도색하고 도색이 끝나면 다시 장착해주는게 정석입니다. 정석으로 수리하고자 하면 유리 탈부착 공임이 추가됩니다. 보통 업체에서는 괜히 비싸게 받는다는 인상을 주기 싫어서 삼각유리 얘기 안하고 걍 싸고 칠해버립니다. 하지만 저희는 삼각유리 탈거하지 않고 작업했을때 생기는 하자에 대해 설명하고 유리 탈부착 공임 추가되더라도 정석으로 할지 말지는 차주분이 선택하게끔 합니다. 그럼 삼각유리 탈거하지 않았을때 생기는 하자에 대해 알아볼까요?

보시다시피 철판과 삼각유리 테두리 고무가 여백이 없이 딱 달라붙어 있어요. 때문에 마스킹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페인트가 묻을수 밖에 없습니다.

또 여백이 없는 만큼 샌딩이 구석구석까지 되질 못합니다. 때문에 처음 도색할때는 페인트 묻는걸로 끝나지만 여러번 반복적으로 도색을 하게되면 샌딩불량으로 사진처럼 칠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하니 몇만원 더 들더라도 정석으로 해달라고 하시네요. 현명한겁니다. 자동차도색 잘못하면 볼때마다 짜증 나는데, 몇만원 아낄려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잖아요.

충격받아 밀려 들어간 뒤휀다 쿼터패널 엣지 라인 체인블럭 걸어서 잡아당겨 뒷문과의 단차 조정해줍니다.

스테프 가니쉬와 만나는 부분도 스테프 가니쉬 뜯어내고 체인블럭 걸어서 잡아당겨 판금해줍니다.

차주분이 요청한 삼각유리 탈거후 판금까지 끝난 모습입니다. 판금이 끝나면 퍼티 발라서 면 잡아줍니다. 사진은 깜빡하고 못찍었네요.

탈거한 뒷문 서페 도색까지 끝나고 문 안쪽 칠 날리지 않게 풀마스킹 해줍니다.

뒤휀다 쿼터패널 역시 도색할 부위 제외한 모든 부위 풀마스킹 해줍니다. 자재 아끼려다 여기저기 페인트 날리면 거슬거리는 하자가 생깁니다. 도색 맡긴후에 이상하게 유리나 다른 부위들이 거슬거리는 경험이 있다면 업체에서 자재 아낄려고 풀마스킹 하지 않아 생긴 하자랍니다.

이게 바로 풀마스킹의 기본 입니다.

뒤휀다 도색하면 찾으러 와서 차주분들은 A 만 뚫어지게 보는데요. 판금도색 여러번 해서 차를 잘 아는 분들은 A 가 아닌 B 부분을 봅니다. 뒤휀다 쿼터패널은 차량 프레임이라서 끊어지는 부위가 없이 A필러까지 쭉 이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도색도 끊지 않고 A필러까지 전체 다 해줘야 하는데, 대부분 다 B 에서 칠을 끊습니다. A 필러까지 전체도색하려면 자재도 시간도 더 걸립니다. 저희는 칠 끊지 않는게 정석이기 때문에 힘들고 자재 더 들어도 A 필러까지 전체 도색해드립니다.

B 에서 칠을 끊으면 이렇게 됩니다. 광이 죽어 있어 형광등이 비추는 모습이 흐리멍텅하죠? 손으로 슥 만져보면 꺼끌거립니다. 칠 끊은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 허물벗듯 벗겨지기도 해요. B 부분만 보더라도 정석으로 제대로 수리했는지 편의상 끊었는지 알수 있답니다. 뒤휀다 도색한 분들은 B 부분을 꼭 확인해보세요.

사진처럼 뒤휀다 쿼터패널 도색할때 본넷과 만나는 A필러까지 전체도색해주는 업체 드물어요.

도색이 모두 끝났습니다. 열처리 해준뒤 탈거햇던 문짝 장착해줍니다.

세차하고 살펴보니 백미러에 흠집이 있길래 광택기로 지워드렸습니다. 세차까지 모든 작업 마친 YF소나타 보실까요?

어떤가요? 아주 티나는 이색은 안보이지요? 차주분도 아주 흡족해 하시네요. 순간의 실수로 돈은 들었지만 말끔하게 돌아온 차량 보더니 아주 좋아하시네요. 이제 조심해서 잘 타세요. 제 얼굴 보면 또 돈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