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밖에 안된 새차가 왜 이래요? 페인트 날린 더뉴카니발 자동차광택

자동차광택 낼 시기는 정해진게 없습니다. 지하주차장 혹은 노상에 주차하는 곳도 다 다르고 세차주기도 얼마만에 하는지, 손세차 하는지, 기계세차 하는지 변수가 워낙 많아서 딱 몇년에 1번이라는 공식은 없답니다. 4년을 타도 깨끗한 차량이 있는 반면 2년을 타도 오늘 소개하는 차량처럼 망가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럼 자동차광택 낼 시기는 언제인가?

차주분이 제일 잘 알아요. 세차를 하고 바라보면 예전처럼 깨끗하거나 이쁘지 않다면? 그때가 자동차광택 낼 시기입니다. 광은 잘 나지만 도장면에 페인트가 날린 특수한 경우에도 광택을 내야 하는거구요.

더뉴카니발 한대가 입고했는데요. 출고한지 2년밖에 안됐는데 어디서 날렸는지 알수 없지만 흰색 페인트가 날려 도장면이 까끌거리고 페인트가 전체 날렸네요. 페인트 날림 때문에 자동차광택 내러 온겁니다. 입고 당시 상태와 광택 내기 전 밑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싹 다 보여드릴게요.

 

입고 당시 모습입니다. 비 맞아 지저분하네요. 도장면 손으로 슥 만져보면 까끌거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세차부터 해줍니다.

세차후 철분제거제 분사하고 도장면에 박힌 철가루 녹아나오길 기다려줍니다.

10여분 기다려주면 철분들이 녹아 흘러내립니다. 철분은 정리됐으니 이제 남은 이물질 걷어낼 과정만 남았네요.

철분제거 했다고 도장면이 매끈해지진 않아요. 타르나 낙진,나무수액 등 이물질들이 남아 있어서 그런건데요. 이럴때 사용하는게 클리잉 입니다. 클레이바로 도장면 밀어주면 꺼끌거리던 도장면이 아주 부드러워집니다.

이렇게 도장면을 싹 정리하고 나서 광택 과정에 들어가야 불필요한 연마 줄일수 있습니다. 이물질 남아 있는 상태에서 광택기 돌려버리면 이물질들이 회오리를 일으키기에 기계 계속 돌려줘야 하거든요.

자동차광택도 차량 입장에선 스트레스에요. 목욕탕 가서 때 밀때 아프잖아요? 똑같습니다. 불필요한 연마를 오래 하면 페인트 두께 마니 깍아내기 때문에 이처럼 철분제거,클레잉 같은 밑작업 꼼꼼히 해주고 광택 작업에 들어가야 딱 필요한 연마만 할수 있답니다.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부위들은 미리 케어 해줘야 합니다. 구석구석 찌든때 낀거 클리닝 하지 않으면 볼일 보고 안닦은 기분이랄까요?

드라잉 마친 모습입니다.

검정색은 세차후 타올로 물만 닦아도 기스들이 생긴답니다. 세차직후 잠깐은 진짜 이쁜데 바람 한번 불면? 아흑...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쁜데요.

가까이 보면 흰색 페인트들이 엄청 내려앉아 있어요. 순수 검정색이 아니고 오로라블랙펄 이라는 색상인데 검정색 안료안에 반짝이는 금속 메탈릭 입자가 있긴 있어요. 하지만 이건 흰색 페인트입니다. 반짝이는 메탈릭 금속입자와 페인트는 다르잖아요?

고무나 플라프틱에 앉은 페인트는 제거가 안됩니다. 교환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약품 닿으면 변색되요.

기나긴 광택과정이 모두 끝나고 출고대기중입니다. 작업전의 지저분했던 차량은 사라지고 막 출고한 새차 같네요. 이제 페인트 속 반짝이는 입자들까지 이쁘게 다 보이네요. 차주분도 아주 좋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