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사고라도 자차보험처리 쓰는게 유리한 경우

자차보험처리는 보통 손상정도가 커서 수리비가 많이 나올때 쓰는 거랍니다. 경미한 사고는 자비로 수리하는게 좋아요. 자차보험은 함부로 쓰는게 아닙니다. 왜? 자차보험으로 수리한다해도 자기부담금 내야하고 보험 갱신할때 할증 되기에 길게 본다면 차주분 입장에선 안좋습니다.  

수리업체 입장에선 일반수리 보다는 보험수리가 견적을 더 받을수 있기에 좋지만 차주분 입장에서는 안좋아요. 때문에 저희는 경미한 사고는 자차 쓰지 말고 일반으로 수리하라고 추천하는데, 경미한 사고임에도 자차보험을 쓰는게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차량이 이런 경우인데요. 만일 단독사고라서 차주분 차량만 수리하는거라면 자비로 수리하라고 했을텐데, 이미 피해자 대물 보험접수 해준 상태입니다. 내 차를 자비로 수리하든, 자차보험으로 수리하든 상대방 차량 보험처리 하는걸로 할증은 피할수 없습니다. 이럴때는 자차추가접수 해서 내 차까지 고치는게 이익입니다.

 

영상으로도 보실수 있습니다.

 

 

입고한 K5 차량입니다. 컬러코드는 SWP 이며 풀네임은 스노우화이트펄 입니다. 데미지 상태 보실까요?

보시다시피 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뒷문과 뒤휀다가 데미지 입었어요.

타이어고리 라인이 충격으로 찌그러져 쭈글쭈글거립니다.

뒷문 상처도 잘 보이지요? 만일 벽에 부딪힌 단독사고였다면 차주분의 성향에 따라 뒷문은 수리 안하고 뒤휀다만 수리할수도 있고, 둘다 수리하지 않고 그냥 탈수도 있어요. 수리 안하고 탄다고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어요. 하지만 칠이 까진 부위에 물이 닿으면 녹 생깁니다. 빠른 시간안에 수리해서 타는게 좋아요.

뒷문,뒤휀다 2군데 차주분 돈으로 수리한다고 해도 40만원 이상 수리비가 나옵니다. 하지만 자차보험으로 수리할경우 최소 자기부담금 20만원 내면 해결됩니다.

더더군다나 스테프 가니쉬에도 흠집이 있습니다. 스테프 가니쉬, 그냥 도색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릴게요. 정석작업은 구품 뜯어버리고 신품 도색해서 달아주는게 정석입니다.

이건 뒷범퍼 사진인데요. 범퍼 탈착하지 않고 트렁크 닫은 상태에서 도색해서 빨간색 라인 안쪽까지 칠이 들어가지 않아꺼끌거리고 광이 나지 않아요. 스테프 가니쉬도 똑같습니다. 달아놓고 도색하면 문을 열었을때 저런 모습이 연출됩니다.

수입차들은 부품값이 비싸서 어쩔수 없이 달아놓고 도색하지만 국산차들은 스테프 신품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기에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보험수리는 정석이 기본이니까요.

뒷유리와 뒤휀다 사이 크롬몰딩이 달려있는데요. 이거 역시 정석수리에서는 뜯어버리고 도색한다음 신품으로 달아주는게 원칙입니다.

탈착하지 않고 마스킹으로 가리고 도색하면 사진처럼 몰딩 주변 고무에 페인트 묻어 보기 흉합니다. 보험처리는 정석을 지향하기에 정석대로 크롬몰딩 뜯어버리고 도색후에 신품 장착할겁니다.

찌그러졌던 부분들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판금해줍니다.

도색작업에 걸리적거리는 브레이크등,뒤휀다 크롬몰딩,뒷문 눈썹몰딩,도어캐치,스테프 가니쉬 싹 다 탈착하고 판금부위 퍼티 바르고 갈아내고 바르고 갈아내고 하면서 매끈한 면 잡아줍니다.

퍼티 공정 끝나면 서페 도색해줍니다. 밑작업은 다 끝났어요.

도색하는 부위 제외한 모든 부위는 풀마스킹 해줍니다. 페인트 날려 거슬거리는 하자 생길수 있거든요. 도색이 모두 끝났습니다.

세차까지 모든 작업이 끝났습니다. 조심해서 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