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복원? 100%복원? 자동차판금도색 할때 과연 가능할까?

오늘은 자동차판금도색 완벽복원? 100% 복원? 과연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말씀드릴게요.

생의 첫차를 사서 첫사고, 혹은 판금도색 경험이 없는 분들은 판금도색하면 새차 수준으로 100% 복원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자동차판금도색에서 완벽복원? 100% 복원? 없어요.

일반적인 차주분 눈높이에선 작업 결과물이 완벽해 보일순 있겠지만 작업자 눈높이에선 완벽이란 없답니다. 처음 판금도색 하시는 분들 오시면 전 직영서비스센터 입고를 추천해드립니다.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말이지요.

수리업체에서 판금도색 해 준 결과물이 잘한건지 못한건지 정할수 있는 기준이 없어요. 직영서비스센터는 일반적으로 견적은 비싸더라도 일반 공업사보단 잘한다고 생각하시니까요. 물론 직영서비스센터라고 다 잘하는건 아니지만,

직영사업소에서 수리하면 견적이 얼마나 나오는지 또 수리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알수가 있으며 판금도색후 결과물을 보면 아! 이정도의 레벨로 결과물이 나오는구나 라는 기준이 잡힐겁니다. 그후 외형복원이든 1급공업사든 다른 업체 가서 수리해보면 비교가 되잖아요? 사업소 대비 이정도면 잘 나온건지 못나온건지 말이지요. 

참, 블루핸즈,오토큐는 사업소,서비스센터 아닙니다. A/S나 리콜처럼 보증수리가 되는 대기업 간판 달린 카센터입니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인천에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는 가좌동 한곳 뿐입니다. 자체 도색부스가 있는 규모가 큰 종합블루핸즈도 있지만 직영서비스센터는 아닙니다.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입니다. 

이제부터 판금도색에서 왜 완벽복원, 100% 복원이 없는지 설명드릴게요. 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 이유를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이 사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철판이 찌그러졌다 생각 드시나요? 엄밀히 따지면 철판이 찌그러졌다가 아니라 철판이 늘어났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충격을 받으면 철판은 늘어납니다.

늘어나다 그이상의 충격이 계속 오면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고 사진처럼 찢어진답니다. 한번 늘어난 철판을 원래 상태로 100% 줄이는게 가능할까요? 한번 늘어난 철판은 사고 이전의 철판으로 되돌리진 못해요. 

늘어난 부위 판금하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만들어주고 나머지 부분들은 사진처럼 퍼티 발라 면 잡아주는거랍니다. 판금을 아무리 예술로 한다고 해도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굴곡들이 있어요. 때문에 약간의 굴곡을 퍼티 발라서 손으로 만져봐도 모를 정도의 매끈함은 만들순 주지만 100%는 안되요. 

이런 얘기 하면 안되는데, 새차는 뒷바퀴 앞에 앉아서 앞범퍼 쪽을 바라보면 도장면이 이쁘게 쫙 펼쳐집니다. 하지만 도색을 한 패널은 약간 달라요. 찌글찌글하거든요. 흔히 저희들 말로 나미 딴다고 하는데, 측면에서 째려보면 적나라하게 다 보입니다.

자동차는 평면으로 이루어진게 아닙니다. 사진처럼 평면도 있고 각도 있고 움푹 들어간 부위도 있어요. 퍼티 바르고 갈아내는 샌더기 크기가 보통 5인치~6인치 입니다. 그 작은 크기로 예를 들어 A4 용지 만큼 들어간 퍼티 갈아낸다고 칩시다. 대부분의 작업은 A4 용지보다 더 넓은 부위에 퍼티가 들어갑니다. 

A4 용지 만큼 퍼티가 들어갔다 쳐도 샌더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여러번 왔다갔다 반복작업 하면서 갈아준단 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완전무결한 면 잡는건 없어요.

표시된 부분 찌그러졌던 위 차량 결과물 사진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새차처럼 매끈해 보이지요? 하지만,

측면에서 째려보면 약간 찌글거림은 있답니다. 차주분들 출고하러 와서 이 사진처럼 옆에서 쳐다보면 안됩니다. 정면에서만 보세요. ^^ 어떤 업체에서도 찌그러진 부분 판금도색 했을때 측면에서 째려봤을때도 모든 부위가 찌글거림 없이 매끈하게 작업해주는 업체는 없어요. 이건 하자가 아닙니다. 

제일 좋은건 신품으로 교환하는겁니다. 그럼 찌글거림은 없겠지요? 하지만 부품대 추가로 인해 올라가는 견적은요? 판금도색 하는 이유가 뭐에요?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으로 수리하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래서 직영서비스센터에서 조금만 찌그러져도 판금 안하고 교환 해버리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마스킹 한 아래 부분에만 페인트 묻고 옆쪽과 위쪽은 페인트가 안묻어 있지요? 이색을 줄이기 위해 퍼티 들어간 주변부로만 색상페인트 베이스를 보카시 블랜딩 도장을 하고 투명 클리어를 전체 도색해서 그런건데요. 이 클리어가 물처럼 맑은게 아니라 약간 누렇습니다. 때문에 투명만 올라가도 색깔이 약간 돌아가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다르잖아요. 판금도색 마친뒤 출고 대기중인 차량을 견적보러 온 2분이 봅니다. 이거 여기 도색한 차입니다. 보여주면 이색 안나는데요? 라는 분도 있고 또 다른 분은 아!! 약간 색이 다르네요. 합니다. 같은 차 인데 말이지요. 사람에 따라 이색을 느끼기도 못느끼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차주의 눈높이가 있고 작업자의 눈높이는 달라요. 차주눈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작업자의 눈에는 다 보입니다. 간혹 차주분의 눈높이가 작업자 만큼 높은 분들도 있답니다. 상담할 때 차주분의 눈높이를 저희가 알수가 없잖아요? 때문에 도색하면 이색 약간 난다고 설명드린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얼핏 봤을때 색깔이 확 다르네? 라고 느낄 정도로 해드리진 않아요.

직영서비스센터에서도 색깔 100% 맞춰준다고 안합니다. 불가능 하거든요. 이색도 이색이지만 도색의 마무리는 반짝이고 도장면을 보호하는 클리어 도색입니다.

클리어 도색할 때 조금이라도 많이 뿌리면 사진처럼 투명이 줄줄 흐릅니다. 클리어가 흐르면 출고가 되지 않기에 흐른걸 깍아내거나 재작업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투명 흐르는걸 겁내는 페인터는 적정두께 올리지 못하고 대충 뿌려버립니다. 그러면 사진같은 결과물도 나오기도 합니다. 광도 안나고 바늘로 찌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동차보수도장은 변수도 많고 사람이 하는거라서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나옵니다. 

저희보다 판금도색 잘하는 업체 많아요. 물론 공임은 저희보단 더 많이 받겠지만요. 저희 퀄리티는 평균적인 공임 받으며 작업하는 업체들 평균치보다 약간 높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숨기는거 없이 작업과정 공개하고 작업사진 찍어서 차주분한테 카톡으로 보내드리고 교환하는 부품 있으면 부품영수증도 다 보내드리고 말이지요. 차주가 알아주든 안알아주든 귀찮고 힘들더라도 기본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업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9년 동안 저희가 작업해드린 결과물이 맘에 드는 분도 계실것이고 맘에 안드는 분도 계실겁니다. 사고 나면 몇 년이 지났어도 저희 업체 기억해서 다시 수리 의뢰하시거나 지인분들 소개해주는 고마운 단골고객분들 때문에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긁히고 찌그러져서 보기 흉할때 판금도색 하시잖아요? 완벽복원이 없다고 길게 설명드렸는데요. 결과물 보실때 넘 새차 기준으로 보시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