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찌그러짐 때문에 방문한 폭스바겐 티구안, 자동차판금도색 과정

차문찌그러짐 생기면 짜증나지요? 내 실수로 생겨도 짜증 나는데,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손상시키고 연락처도 없이 도망갔다면? 출근하려고 나와보니 운전석 뒷문이 찌그러져 있더랍니다. 뚜껑 열리는 짜증도 잠시 그냥 탈수도 없고 수리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 해야할지 검색해보다가 투명하게 작업과정 전부 공개하는 저희 글 보고 오셨네요.

티구안, 손상 상태와 디테일한 작업과정 보여드릴게요.

 

영상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티구안 차량입니다. 색상 컬러코드는 LD7R 이며 풀네임은 페퍼그레이 입니다.

어디가 손상부위인지 잘 안보이나요?

뒷문 각 위,아래가 찌그러졌어요.

이전에 보수도장을 한 부위네요. 퍼티가 보입니다. 충격받으니 퍼티가 깨진겁니다. 전부 갈아내고 찌그러진 부위 판금후에 다시 퍼티 발라서 면 잡아야 합니다.

각 윗부분은 괜찮은데, 하단부가 문제입니다. 보시다시피 가니쉬 바로 윗 부분에도 퍼티가 깨진게 보입니다.

깨진 퍼티 갈아내고 판금후 다시 퍼티 바르려면 사진에 보이는 넓은 가니쉬가 걸립니다. 가니쉬는 핀으로 고정되는 타입인데 한번 뜯으면 핀이 다 부러져서 재사용이 안됩니다. 신품으로 갈아야 하는데, 형태가 비슷한 구형 투싼이나 스포티지 가니쉬 가격들도 5만원 정도합니다. 그런데 수입차는? 훨씬 비쌉니다.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가니쉬 부품 가격이 견적에 추가되더라도 제대로 수리하던지, 가니쉬 탈착하지 않고 작업하던가 말이죠. 탈착하지 않고 작업하면 가니쉬 주변은 매끈하지 못하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차주분은 후자를 선택하시네요. 복원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탈착하지 말고 작업해 달라시네요.

자동차 도색은 패널 단위로 들어갑니다. 손상된 부분만 작업하는게 아니라 뒷문 전체 도색하는겁니다. 때문에 미세 문콕미리 체크해 놓았다가 작업을 해야 문콕 놓치지 않고 작업할수 있습니다. 미세 문콕 놓치고 작업했다가 나중에 문콕 자국들이 보이면 멘붕 옵니다. 

판금반장님과 상의 결과 가니쉬 떼지 않으면 구도막 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작업이 안된다고 양면테이프로 고정하든 방법 강구할테니 가니쉬 뜯고 작업하자고 하시네요. 눈썹몰딩,도어캐치,가니쉬 탈착하고 찌그러진 부분들 판금해줍니다.

판금부위와 미세 문콕 부위 퍼티 발라서 매끈한 면 잡아줍니다. 보시다시피 가니쉬 라인까지 퍼티가 들어갑니다. 이래서 탈착해야 한다고 말씀드린거에요.

퍼티 바르고 갈아내고 바르고 갈아내고 반복작업으로 면 잡아지면 서페 도색 해줍니다.

도색하는 뒷문 제외한 모든 부위는 풀마스킹으로 가려주고 도색에 들어갈겁니다.

도색이 끝났습니다. 열처리 해준뒤 탈착했던 부품들 다시 조립해줍니다.

차주분 아주 흡족해 하시네요. 이젠 피해 입지 말고 오래오래 잘 타세요.